작년 7.1%·2년간 31.2% … 추가상승 관심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가 전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청원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4번째로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청주·청원을 중심으로 5400여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작년 아파트 가격 얼마나 올랐나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충북지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 상승률은 전년 말보다 4.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7.1%, 연립주택 2.5%, 단독주택 1.5% 순으로 각각 올랐다. 지난 해 전국 주택 가격이 평균 0.2% 하락한 것에 비하면 충북의 매매가 상승률이 돋보이고 있다. 이중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전국 평균 3.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거의 배 가량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청주 6.7%였으며 이중 상당구가 5.8%, 흥덕구가 7.3%, 충주시가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원군의 경우 1년 전보다 무려 11.4%나 급등했다. 이는 경북 경산 14.7%, 울산 동구 13.9%, 천안 동남구 13.2%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이 오른 것이다.

또 지난 해 도내 전체주택의 전세가 상승률은 6.8%로 매매가 상승률(4.9%)의 40%가량 더 높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9.4%로 전국 평균 4.3% 보다 배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청주의 전세가격이 1년 전보다 8.0% 올랐다.

◇ 부동산 경기회복 촉각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주택가격이 2년 연속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부동산 경기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이는 지난 2년여 동안 수도권지역이 침체를 거듭하고 주요 광역시 등에서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승상률이 31.2%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같은 상승률은 경남 양산 32.9%, 경북 울주 32.8%, 울산 북구 31.7%, 경북 경산 31.6%, 광주 31.5% 등에 이어 높은 것으로 전국에서도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 아파트 신규 분양 집중

이같은 매매가 상승세 속에 청주 청원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규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 중견 건설사인 두진건설은 다음달 청주 사창동에 도시형생활주택 하트리움 에덴(지상 20층, 지하 2층) 299세대를 공급하면서 올해 첫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22평형대가 주력으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26평형에 달하고 빌트인 시스템은 기본이며 1, 2층에 각종 편의시설이 입주한다. 신혼 부부 등 소형 평형 선호 고객들에게 눈 높이를 맞줬다.

또 오는 6월쯤에는 청주시 복대동 지웰씨티 인근에 25평형과 33평형의 아파트 400여세대가 신규 공급예정에 있는 등 두진건설이 오랜만에 청주에서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우미건설도 6월 용담동 호미지구에 우미린 1291세대를 분양 예정이다. 주요 평형은 29, 34, 39, 49평형 이다.

대원은 율량 2지구에서 4차 분양에 나선다. 대원은 4월쯤 39평형대를 중심으로 614세대를 선보인다.

현대엠코는 7월쯤 영운동에 400세대 영운현대엠코를, 서희건설은 율량동에 상반기 중 500세대가량, 모아종합건설은 상반기 중 청원군 오창2산업단지 3·4블록에 각각 오창모아미래도 481세대, 777세대를 분양하고, 대원은 10월쯤 2블록에 들어설 598세대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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