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000만원 뇌물수수

수자원공사 임직원 4명이 다목적댐 부유쓰레기 처리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줄줄이 구속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최근 충주시 용탄동 소재 H용역건설 대표 박모씨(74세)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지난해 11월경 수천만원씩 모두 1억3000여만원을 받은 김모씨(54세, 태백권 관리단장)과 박모씨(안산관리단 시설부장), 유모씨(충주댐관리단 시설과장), 장모씨(충주댐관리단 시설대리) 등 4명을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주댐관리단에서 단장과 시설부장 시설과장 시설대리로 재직시 박씨로부터 유모씨는 모두 8차례에 걸쳐 7680만원을 김모씨는 2차례에 걸쳐 2000만원 등을 각각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1억5000만원∼3억원에 불과했던 충주호쓰레기처리용역비가 2003년 17억80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뇌물이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 충주댐관리단은 매년 장마철 단양과 제천 등 상류지역에서 밀려드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위해 2곳으리 쓰레기소각장과 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공기업 내부에 뇌물수수 관행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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