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이 썩어가고 있다. 남한강의 상류인 충북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에 위치한 사지원천과 사이곡천이 광성납석광산이라는 광업회사가 5년 동안 흘려보낸 납석토사유출로 인해 물고기 한 마리 살지 못하는 하천이 됐다.” 제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마을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제기에도 불구하고 단양군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광성납석이라는 광산업체는 납석토사유출과 관련하여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있다. 납석토사로 개구리, 가재 등은 물론 수서생물과 식물이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주민들의 강력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단양군이 5년 동안 행정지도나 처벌 한 건 내리지 않고 특정업체 봐주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환경련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하천이 예전처럼 되살아날때까지 공동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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