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 올해 마지막 공연 행사인 뮤지컬 ‘비밥’이 지난 주말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뮤지컬 비밥 공연은 독자위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초대했다. 역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법이다. 독자위원과 그의 가족들이 즐겁게 뮤지컬을 관람하고 나오는 모습을 보며 담당기자도 뿌듯하고 흐뭇했다. 한 해 동안 모두들 수고하셨다. 아직 한 조가 한 번 더 남았지만!^^ <충청리뷰> 임직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 전한다.

이동수(44) 시인

현대인들 대부분은 도시에 산다. 그들은 걷지 않으려 하며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는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더욱 많을 것이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가고 혹한의 겨울 빙판에 미끄러지는 매서운 추위와 눈 내리는 겨울날에는 봄날의 태양이 그리워지리라. 평범한 일상생활의 반경을 떠나는 여행에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배운다.

계사년 새해에는 자전거를 타고 무심천 물이 흘러가는 미호천 합강 세종시 공주 부여 논산 익산 군산 하구둑 서해바다까지 150여km는 힘들어도 청주에서 자전거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세종시 인근 합강을 다녀오는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평범한 휴일에 도민들은 심신건강을 지키며 호연지기를 함양할 수 있는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다. <충청리뷰> 독자들에게 새로운 추억의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선도해 주시기를 바란다.

50대 보다도 운동하지 않는 10대들이 친구들하고 자전거 타며 학창시절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충청리뷰 합강 자전거 달리기) 따스한 봄날에 충북도민을 위한 심신의 건강증진활동 행사를 하면 어떨까. 중간에서 되돌아와도 경험을 넓힐 수 있고 달린 만큼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자신의 힘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을 <충청리뷰>에서 기획을 했으면 한다.

김성준(42) 송호청소년수련원 운영팀장

버스기사 분들의 퇴직금 중간정산을 악용해 임금을 축소 지급한 기사를 보며 따뜻해야 할 연말 분위기가 대다수 서민들에겐 아직 사치이지 않나 하는 마음이 무겁다. 그와 아울러 장기간 노사갈등으로 아직도 파업 현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도교육청비정규직, 청주교차로, 유성기업 등 많은 노동자분들이 2012년이 가기 전 천막을 벗어나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항상 소외되고 어두운 곳의 노동자들과 같이 호흡 하는 김남균 노동 전문기자와 <충청리뷰>의 모든 임직원분들에게 감사함과 더불어 화이팅을 보낸다.

그토록 유독 많은 유권자들이 집중했던 18대 대선이 끝났다. 이제껏 내가 옳다는 생각에 너무 빠져 있진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느 야당 정치인의 말처럼 나 역시 깊은 자기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올한해 <충청리뷰>와 함께하며 여러분들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게 되어 내겐 얼마나 뜻 깊은 시간들이었는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한살 더 먹는 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올해엔 독자위원이란 책임감과 함께 소중한 신간 한권씩을 매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엄경출(41) 충북교육발전소 사무국장

이번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교육관련 기사가 많았다는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충북 무상급식 관련 기사 '무상급식, 왜 정치갈등으로 번졌나', 충주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무산 논란' 이 2가지 기사는 최근에 교육계를 둘러싸고 가장 첨예하면서도 관심이 많이 가는 내용이다.

그런데 시사주간지의 장점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지역일간지를 쭉 봐왔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나열하고, 앞뒤를 맞춰놓은 것처럼 보였다.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들기를 원한다. 그래야 바닥에 숨겨져 있는 뭔가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학부모단체들의 무상급식 삭감 반대 집회 사진을 썼는데, 내가 그 집회에 직접 나가봤다. 몇몇 참가자들에게 물어보고 들은 이야기는 집회의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참여하였고, 진천의 한 아주머니는 ‘출석부’를 적으려고 나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 일부가 동원된 집회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단체들의 반대집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회가 어떻게 해서 진행되었는지를 밝혀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을 넘어 진실을 찾아가야 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좀 더 확인해서 기사화 해주기를 <충청리뷰>에 바란다.

배기호(41)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리국 과장

엄경출 독자위원의 지적에 십분 동감한다. 충주의 단설유치원에 대해 좀 더 언급하자면 지역일간지와 별반 다르지 않게 도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이유를 ‘도심에서 멀리 떨어졌다는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실제 그런가? 이 부분을 왜 도의원들의 입으로 듣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것을 밝혀줘야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 단설유치원의 필요성과 문제점, 기존 병설유치원, 사립유치원등과의 관계 등에 대해 해당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기획기사가 준비된다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대선으로 지쳐 있는 모든 독자들은 힐링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서로 열심히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박근혜 후보는 충북 지역 공약을 꼭 지켜서 신뢰와 원칙의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한다. 그래서 많은 유권자들이 미심쩍어 하는 우려를 불식시켰으면 한다. 아울러 박 당선인이 선거 유세에서 늘 강조했던 것처럼 여·야화합과 민생정치를 꼭 실천해서 이념으로 갈라진 한국사회와 부익부빈익빈으로 나뉘어 있는 아픈 현실을 잘 치유해 갔으면 한다. 그것만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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