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인사는 서기관(4급·과장) 이상 공로연수자 및 명예퇴직자가 거의 없는 관계로 승진이 아닌 전보인사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중앙부처 교류 및 교육대상자 등의 변수가 발생하며 예상보다 다소 커지게 됐다. 부이사관(3급·국장) 승진은 교육대상자를 포함해 3자리가 될 전망이다.

우선 균형발전국장이 겸직 중인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이 있다. 행안부와의 교류로 신병대 균형발전국장이 떠날 것으로 확실시된다.

여기에 행안부와 협의 중인 부이사관 교육대상자가 2명으로 결정되면 승진 요인이 늘어난다. 박인용 서기관이 승진과 함께 김광중 바이오밸리추진단장과 함께 교육을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2명의 서기관이 국장으로 승진할 기회가 생긴다. 승진 대상자로는 신찬인 공보관, 박승영 영동부군수, 양권석 괴산부군수, 송인헌 음성부군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균형발전국장은 신필수 충주부시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바이오산업국은 교육에서 복귀하는 윤재길 국장이 유력하다.

충주부시장에는 충주 출신인 조운희 농정국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농정국장과 혁신도시관리본부장 자리가 비게 된다. 신찬인 공보관이 승진과 함께 농정국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양권석 부군수와 송인헌 부군수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단체장 인사 폭도 커질 전망이다. 다소 변동이 있겠지만 충주와 음성, 괴산, 영동 등이 일단 교체가능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도에서 전출이 예상되는 서기관은 강성택, 이병재, 조병옥, 김희수, 류일환, 윤충노, 김재영 과장 등이다. 서기관 승진은 공로연수, 명예퇴직, 부이사관 승진에 따른 연쇄 승진 등으로 5~6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인사와 연관돼 있는 출연기관장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도의 인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출연기관 중에는 충북신용보증재단 김종록 이사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농협 고위급 출신 인사 2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도의 국장급이 아닌 외부인사 영입으로 굳어진 것은 신보 특성을 고려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에서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채근석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 후임도 주목된다. 개방형 직위로 그동안 7·8·9대 원장이 모두 도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 원장이 임기를 1년7개월 앞둔 상태에서 후배를 위해 용퇴를 한 만큼 내부 인사 발탁이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 교류는 거의 확정됐으나 아직 국장급 교육대상자 인원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행안부와 협의 중이며 교육대상자 수를 2명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