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섬유가 만난 아이디어 상품, 장갑에 정전식 터치 스크린 접목

얼마전 한 지인이 ‘스마트폰 장갑’을 선물받았다고 자랑했다. 장갑을 낀 채 스마트폰 액정을 쓱 문지르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장갑은 스마트폰 열풍따라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럼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을까?

스마트폰 장갑을 발명한 ‘바스탄’은 ‘2012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 참가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업체 측은 “스마트폰 열풍에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찾던 중 이것을 고안했다. 기존 장갑이 정전식 터치 스크린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이 장갑은 IT와 섬유가 만나 IT 기기를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장갑에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접목한 것이라 스마트폰이나 기기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업체에서는 이 장갑을 홍보하면서 “보기에는 일반 장갑과 차이가 없으나 전도성 섬유(conductive yarn)를 사용해 터치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몸에서 전기가 나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인데 장갑에 이를 적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전자펜도 이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매우 많은 업체에서 스마트폰 장갑을 내놓고 있다. 뭔가 장사가 된다 싶으면 너도 나도 뛰어드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인지라 어떤 것을 사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많은 업체에서 장갑을 생산하고 있다.

장갑은 재질에 따라 양모울, 나일론 소재가 있고 가격도 몇 천원짜리부터 몇 만원짜리까지 있다. 아울러 일반 장갑위에 끼워 터치가 가능토록 한 터치골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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