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이끌고' 친박조직 '외곽지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초접전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음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온 충북출신 인사들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박빙으로 선거전이 치뤄진 가운데 충북이 또다시 승패를 좌우 하면서 지역내 박 후보 지지에 몸을 바쳐온 친박 인사를 비롯 선거를 지휘한 당 선거조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눈에 띄는 지역 인사는 당 최고위원으로 부위원장을 맡았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다. 또 당내 대표적 친박계인 4선의 송광호 의원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자신의 제천 단양지역구에서 높은 지지율을 이끌면서 충북 전체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부 4군의 경대수 의원도 새정치가 이슈된 이번 선거에서 당 윤리위원장을 맡았고, 경선 당시 충북본부장으로 활동을 했으며 줄곧 지역에 머물면서 중부지역 판세를 유리하게 이끄는데 앞장섰다.

이와함께 남부 3군의 박덕흠 의원도 선거법 위반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박 후보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을 중심으로 ‘충북의 딸’을 강조하면서 도내 최고 지지율을 올리는데 앞장서 뛰었다.

지난 총선을 통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청주 출신의 김현숙 의원도 여성의원으로 대표적 박 후보의 씽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전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이 불거지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민주당과 직접 맞붙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충북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윤진식 의원(충주)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도당위원장으로 비록 친이계이지만 계파를 떠나 선거에 적극 임하면서 정권재창출를 주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선대위를 탈계파로 조직하고 아우르면서 힘을 한곳으로 모으는데 노력해왔다.

원외에서는 지난 5년여동안 대표적 친박인사였던 김병국 충북희망포럼 공동대표가 일등공신이라는데 당안팎에서 주저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포럼 회원이 7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 친박지원 외곽세력으로 이끌었고, 선거에 돌입해서는 전략기획총괄본부장으로 실무를 진두지휘했고 국민소통본부도 맡아오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충북선대위 조직운영총괄본부장을 맡았왔던 이기동 전 충북도의회의장도 지역 대표 친박계로 지난 17대 당내 경선 부터 한우물만 파왔으며 역시 도의원 출신의 이언구 홍보유세총괄본부장도 충주를 중심으로 포럼을 꾸려왔다.

학계에서는 충북대 안성호교수가 대표적 친박계로 분류된다. 이번 대선에서도 충북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국민행복본부와 정책개발단을 이끌어 왔다.

여성으로는 정윤숙 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랜시간 동안 박 후보와 함께 했다. 전국상임의원까지 겸하고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주로 여성계를 공략, 이번 선거에서 최초로 여성대통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또 김양희 도의원도 포럼에서 여성을 대표를 맡았고 청주시의회 오수희 의원도 이번 선거운동기간 눈에 띄게 활동을 해오는 등 새누리당 소속 여성지방의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외에 무려 6년여전인 지난 17대 대선 당내 경선부터 대표적 팬클럽인 박사모를 주도했던 김영동 충북본부장도 박 후보 승리에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신경식 전 의원이 충북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전현직 보수권 인사들의 활동도 돋보였다.

이에 대해 상황실장을 담당했던 새누리당 충북도당 이규석 사무처장은 “새정치가 선거 최대 이슈로 등장하면서 새로 등장한 지역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활동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많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