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안성호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국적으로 볼 때 고향의 기준에서 본다면 대구 달성과 충북 옥천을 박 당선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충북에서도 56% 넘게 큰 지지를 보여 주었기에 박 당선자가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5년 동안 분명하게 충북을 발전시킬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도민들은 5대 3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해 주었다. 충북은 전국 중심에 있다. 앞으로 충북이 견인차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 충북 도민들이 참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내다보고 박 당선자를 지지해 준 것 같다.

 엄태석 서원대 정치핵정학과 교수

박 당선자 뿐만 아니라 문 후보가 당선 된다고 해서 지역의 어떤 정책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충북의 딸이라고 강조했는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추상적인 얘기다. 그렇게 따지면 대구의 딸도 될 수 있다. 박 후보는 성장 중심이라서 분권 중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나와 있는 공약만으로도 허덕일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공약으로 학습효과를 본 것처럼 박근혜도 그 뿐일 것이다. 이번 승리는 후보자의 혈연적 연고가 투표율에 크게 작용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부 교수  

박 당선자 개인을 놓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새누리당의 그동안 추진해 온 기조를 보면 지방분권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중앙집권적 정책을 선호했다. 이런 것을 볼 때 박 후보가 그런 정당에 소속되어 있기에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전국 지방자치 단체와 협력해서 지방분권을 이뤄 갈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박 당선자가 의지만 있다면 가능 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보지 못한 상태이기에 이번에 그동안의 새누리당 정책 기조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박 당선자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정치 개혁이라든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박 당선자를 탄생 시킨 주변 세력들을 정리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의 보수 기득권층이기 때문이다. 이 세력들에 기반한 국정운영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과감한 인적쇄신과 물갈이를 통해서만이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민생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득권 세력만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런 국민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어렵다. 야당 인사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거국내각 실현을 주문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