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출 군의원 "정통성 의문…보조금 지원 부적절"

한국민속소싸움협회 보은군지회(지회장 박장호)가 12일 보은군청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협회에 대한 내년도 보조금 지원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 박범출 의원(사진)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행정감사에서 “소싸움협회 보은군지회는 1억원의 군 보조금을 받는 전국소싸움대회를 치르기 위해 급조돼서 행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회장이 사퇴하는 등 정관조차 무시하는 정통성 없는 단체”라며 “내년 행사에 지원키로 한 보조금 1억5000만원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사 22명 중에 소 사육자는 2명 정도이고 사무국장은 자동차 판매인이며, 전기업자와 공무원까지 포함돼 있다”며 “회원 자격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보조금 지원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소싸움협회 군지회는 회견문에서 “농림수산식품부에 등록된 전국협회의 승인을 받은 지회를 정통성 없다고 지적한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또 “보은한우를 알리고 대추축제를 빛내기 위해 올해 개최한 전국소싸움대회에서 660만원의 적자를 냈다”며 “부족한 예산을 메꾸기 위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자비를 들여 대회를 치른 회원들을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수령해간 것 처럼 지적한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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