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계약직사원 38명 중 6명 인사발령

정부가 공공부문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해 다른 금융기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23일 자체 선발시험을 치러 계약직 직원 130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대상자는 임시직과 시간제 근로자 중 금융점포의 창구업무르 2년 이상 맡아온 직원들이다.이들은 외한위기 이후 계약직으로 신규 채용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규직원으로 근무하다 계약직으로 신분이 바뀐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권에서 정규직 전환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으로 충북에서는 38명의 대상자 중 6명이 정규직으로 발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신청자는 800여명으로 6: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인사는 실무능력을 묻는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러 합격할 경우 6월 초 정규직으로 발령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은 신규채용 형식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계약직으로 근무한 경력은 인정받지 못한다.
농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금융계의 비정규직 전환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을 밝혔고, 금융노련도 올 임단협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주요 안건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