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맥슨 텔레콤의 매각이 가시화 되고 있다.

통신사인 뉴시즈는 11일 타전한 기사를 통해 “홍성범 맥슨텔레콤 회장이 11일 한경 와우 TV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메이저 통신업체 2개사와 중국의 대기업 2개사, 동남아시아의 대기업 1개사가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75년 당시 ‘맥슨전자’란 이름으로 청주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맥슨 텔레콤은 무선전화기와 무전기를 생산하다가 최근에는 IT업계의 주력분야인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맥슨 텔레콤이 생산하는 휴대폰은 GSM 방식으로 소위 ‘유럽식’ 핸드폰. 하지만 자금난 끝에 부도가 난 뒤 세원텔레콤에 인수됐으나 세원 텔레콤의 자금 사정역시 악화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이에따라 채권단에서는 맥슨텔레콤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뉴시즈 보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국내 2개사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이며, 중국계 2개사는 중국 광동성에서 철강과 부동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 1개사와 중국 요녕성을 근거로 한 메이저 통신장비업체라고 설명했다. 세원텔레콤과 맥슨텔레콤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홍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맥슨텔레콤의 매각이 성사 일보직전의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강력한 시사로 받아들여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세원텔레콤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세원텔레콤의 법정관리인이 선정되면 곧바로 맥슨텔레콤의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공식적인 매각 절차가 개시되면 더욱 많은 업체들이 맥슨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돈이 계속 돌아야되는 휴대폰산업의 특성상 맥슨텔레콤의 지분을 조속히 매각해 세원 경영정상화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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