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도교육청에서 공립유치원 8곳을 신설한다고 하자
사립유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단 입장이지만
사립유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진규기잡니다.

공립유치원에 학부모들이 가득합니다.

2013학년도 신입생 공개 추첨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집인원은 모두 109명. 지원자는 그 두배가 넘는 230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공개추첨 결과에 따라 학부모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이처럼 학부모들이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설유치원에 비해 수업료가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CG IN---
실제로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수업료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사립유치원 수업료는 20만 2천 원.

반면 공립유치원의 수업료는 11600원입니다.

사립유치원 수업료에 1/20 수준인 겁니다.
CG OUT---

INT 김연자 윤희원 / 청주시 산남동
"아무래도 사설보다 교육비가 싸고..."

하지만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 있는 공립유치원은 15곳에 불과합니다.

보은과 영동, 진천과 증평에는 아예 한 곳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 8곳의 신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30일 도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연합회 등이
증설 반대 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립유치원 신규설립이 원아모집에 악영향을 끼친단 겁니다.

이에 도교육청은
사립 유치원들의 원아모집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을 포함해
추진을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INT 정만순 / 충북도교육청 행정담당
"어린이집이나 사립유치원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려고..."

날로 치열해지는 공립유치원 입학 경쟁.

사립유치원 등의 반발 속에
공립유치원 신규 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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