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부부 회원 등록, 추석 연휴기간 군 홈피서만 공고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음성군이 추진하는 음성시니어클럽 사업 응모단체에 이필용 군수와 부인이 후원회원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열린 음성군의회 군정질문에서 김순옥 의원(45·민주당)의 보충 질문답변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날 군정질문 과정에서 군 담당 실장은 군수 부인에 대해서만 사업 응모단체 후원회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시인했다.

이에 대해 김순옥 의원은 "충북도에 접수하는 서류에 군수가 후원회원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클럽 사업자 선정 과정과 운영 등에 대해 의회 보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사업자 응모 공고도 언론 등을 활용하지도 않고 추석연휴를 끼고 홈페이지 게시판에만 공고를 실시한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군은 지난 9월 매년 2억여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음성시니어클럽 사업 예정자로 A단체를 단독으로 충북도에 신청하고, 모 특정인이 클럽 관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언론에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또, 2차 추경예산안에 5천만원의 사업 운영비를 올리면서 의회로부터도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의회는 사전보고 없는 예산이었지만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임을 감안해 승인해 줬고 군은 9월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재응모를 실시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잘못된 행정절차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하게 사업단체를 응모 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문제의 A단체를 포함한 2곳을 충북도에 올릴 음성시니어클럽사업 선정 단체로 접수를 마친 상황이다.

한편 단독으로 사업자 후보 단체로 접수했었던 A단체는 충북도로부터 3차에 걸쳐 보완을 요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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