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협동조합친구들(준) 제1기 협동조합 아카데미 개최
정태인 원장 등 6명 초청강좌, 선진지 원주 현장견학 예정

2011년 12월 29일 기적처럼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사회 곳곳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 협동조합이 마른 풀에 붙은 불처럼 빠르게 확산되리라 예측된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월 ‘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 한국조직위원회’와 협동조합 지원기반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동조합기본법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초석을 놓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자생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기업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구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활성화됨으로써 사회 안전망이 강화됨은 물론 농수산업과 에너지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협동조합을 통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시도와 참여가 확산되리라 기대된다.

특임장관실 주관으로 지난 5~6월에 협동조합기본법 민관합동 설명회가 전국적으로 개최됐다. 이 설명회는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및 협동조합 운동 전개과정을 이해하고 국내 협동조합에 대한 현황을 조사(기획재정부 발주, 보건사회연구원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협동조합 활성화에 대처하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현재 협동조합기본법은 12월 발효를 앞두고 시행령이 준비되고 있다.

충청남도는 지난 9월 6일부터 8일까지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전국사회적경제 한마당 in 충남’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 충남발전연구원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충남사회적경제육성지원조례개정>을 기념하는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 협동조합이 사회 안전망 역할

9월 6일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학술포럼에서 충청남도의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에 대해 충남발전연구원 임준홍 책임연구원은 순환화 공생의 지역경제와 내발적 발전의 기반 구축으로 정의하면서 사회적 경제는 “일자리 정책을 넘는 경제+사회+복지 등 통합정책”이라고 정리했다.

사회적 경제란 용어는 폴라니(K. Polani)가 처음 사용했으며 “인간 경제행위 가운데 상호배려의 정신에 입각한 호혜성과 나눔을 원칙으로 하는 재분배의 원리가 작동하는 경제”로 정의된다. 특히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이후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회적기업 외에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협동조합기본법은 이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성화하기 위한 기본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충남발전연구원 임준홍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살기 좋은 도농상생마을 만들기 △영세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 △신청사 편익시설 사회적기업 참여 △자원봉사 활성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현 △창의적 문화콘텐츠 융합으로 농어촌마을 조성 △문화바추어 사업 △지역순환 식품체게 구출 △농특산물 쇼핑몰 구축 △저소득층 자활일자리 사업 △중증장애인 재활시설 설치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녹색제품 소비촉진 등 도정으로 정책이 가능한 사회적경제 분야를 활성화함으로써 민간경제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분석했다.
청주협동조합 운동 확산 깃발 들어

‘청주협동조합친구들 준비모임’은 지난 2월부터 협동조합 공부모임과 토론을 거쳐 오면서 생활속 협동조합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고, 더불어 여러 이웃들과 함께하는 협동조합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서원대학교와 공동주최로 ‘제1기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준비된 강좌는 모두 6개이며, 협동조합 선진지로 꼽히는 원주를 견학하는 일정이 아카데미 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인간성 회복, 공존의 경제가 펼쳐지고 실현될 것을 기대하며 ‘청주협동조합친구들’도 이에 함께 하기로 마음과 뜻, 정성을 모았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경제의 주권, 자립, 공존을 위해선 협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데 뜻을 모은 친구들의 집합이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이 길을 잃은 한국경제의 대안,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이 갈라진 공동체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이 쓰러져가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이 진정한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하여 꼭 가야 할 길이라 확신한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 분야별 준비

사업 및 활동방향은 우선 협동조합의 친구가 되겠다는 것이다. 협동조합은 협동으로 만들어지는 조직체다. 협동을 하려면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하고 자기 출자를 해야 한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으로 나아가는 길에 필요한 고민과 문제, 과제를 같이 나누는 친구가 되고자 한다.

또한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의 씨앗이 되고자 한다. 협동조합은 모이고 다져져야 만들 수 있는 결사체다. 씨앗이 뿌려지고 싹이 트면서 뿌리를 내리면 위로 뻗을 수 있는 에너지와 토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생명을 만들어가는 씨앗이 되고자 한다.

아울러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협동조합을 익히는 배움터가 되고자 한다. 배우고 익히는 스스로 학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체질이 약하여 멀리 오래가지 못하고 쉬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갈고 닦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 정신을 다지고 이를 자양분으로 삼는다면 자본이 주도하고 중심이 된 경제와 사회의 틀 속에서 자생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딛고 꾸준히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지역 내 여러 전문가, 혹은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이러한 협동의 장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모임 구성원들 모두가 조합원이 되는 협동조합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자 한다. 여러 조합에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일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함께 직접 조합을 설립함으로써 협동하는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실현하는 것이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다.

▲ ‘청주협동조합친구들’은 오는 26일부터 서원대 미래창조관 세미나실에서 ‘제1기 협동조합 아카데미’8개 강좌를 시작한다. (문의전화)이인영 010-506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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