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 내실 다지고 기존 관행 탈피’평가

고구려 시대의 전통문화와 온달장군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축제로 기획된 제16회 온달문화축제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고구려와 온달’을 주제로 지난 5일부터 단양읍과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연인과 부부 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해 기존 관행을 깨고 역사와 문화 축제로 한 발짝 접근했다는 평이다.

이번 온달문화축제는 기존 축제에 대한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과감한 폐지와 변경, 새로운 프로그램 신설 등 대폭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축제 자문단의 권고를 받아들여 축제의 고급화를 꾀한 점도 눈에 띄었다.

첫째 날 열린 평강후예들의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는 기존 체육대회에서 민속놀이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축제 전문 기획사가 주관한 온달평강 연극은 희극적 요소가 가미돼 한낮 야외 공연으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CJB 가을음악회에는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둘째 날에도 온달평강 연극 및 퍼포먼스, 온달장군 선발대회,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 온달장군 길거리 씨름 한판, 민속팔씨름 한마당, 남사당놀이 등이 짜임새 있게 펼쳐졌으며 온달관광지 내의 합리적 공간 배분과 세련된 연출이 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셋째날에는 온달장군 전국 윷놀이대회,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 온달평강 연극 및 퍼포먼스, 전통혼례, 민속팔씨름 한마당이 축제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전체적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고구려 문화를 표현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구려와 온달을 모티브로 하는 축제의 특성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축제를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할 것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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