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MBC·SBS 아날로그 방송 종료

오늘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시대가 시작된다.

충북지역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24일 오후 2시에 종료됐다.

이는 정부의 전국 아날로그 순차 방송종료에 따라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이에따라 충북은 MBC와 SBS가 24일 오후 2시, KBS1·KBS2·EBS는 10월 2일 오후 2시, CJB는 10월 18일부터 충북지역의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을 각각 종료한다.

당초 모든 아날로그 방송을 24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KBS와 EBS 채널은 추석 연휴 뒤로 미뤄졌으며, CJB는 디지털장비가 구축되는 10월 18일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인해 케이블 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충북지역 시청자들은 난시청이 발생하는 등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방송 미가입 가구의 경우 더 이상 아날로그 TV와 안테나만으로는 지상파 TV를 시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케이블 방송 등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안테나로 직접 수신할 경우 지상파 5개 채널만 시청이 가능하다.

케이블 방송 가입자는 아날로그 텔레비전으로도 방송시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케이블방송측이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식으로도 변환해 동시 송출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아날로그 TV방송 수신가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가구에 한해서 디지털 컨버터나 디지털TV를 설치해주고, 일반가구는 우체국에 디지털 컨버터나 디지털TV 구매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춘섭 CJB 심의홍보실장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됨에 따라 기존 아날로그TV 보유자들은 디지털TV로 바꾸는 방법과 컨버터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며 "CJB 청주방송은 디지털화 진척률이 90%로 창사 15주년인 10월 18일을 기점으로 완전한 디지털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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