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회원들과 행복밥집 운영해와

청주시 용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던 봉사자가 암투병 중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동네 노인복지후원회 회원으로 다른 회원들과 함께 행복밥집을 운영하던 연규순(56) 씨는 최근 방광암 진단을 받고 청주 성모병원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점심대접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연 씨는 종종 사비를 들여 노인들에게 먹을거리도 대접했다는 후문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행복밥집이 열리는 날에는 용담 명암 산성동 주민 100여명이 와서 식사를 하는 등 상당히 활성화 됐다. 연규순 씨는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노인돕기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연 씨는 그동안 청주교구청 홍보부장으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고,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어 충청대에서 공부했다. 여생도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과도한 병원비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18일 CJB청주방송에서는 연 씨의 미담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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