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덕주사, 대웅전 특설무대서 ‘산사음악회’ 개최

종교와 계층을 초월한 음악회가 월악산 덕주사(주지 원경스님·제천시 한수면 송계4리)에서 열렸다.
덕주사는 지난 8일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가 함께하는 ‘종교평화 산사음악회’를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고 종교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산사음악회는 개막타종을 시작으로 덕주공주 다례제, 육법공양, 주지스님 인사, 종교평화 합창공연이 열렸다.

이어 공식적으로 시작된 산사음악회에는 여현아씨의 사회로 인기가수 한영애, 최현아가 출연했다. 또 뉴트리팜스 오케스트라(지휘 이종만)와 기타 치는 신부님으로 유명한 김영수 신부가 초대돼 월악산 자락의 초가을밤을 아름다운 운율로 수놓았다.

이어 불교합창단(덕주사분원 마하연 선원), 천주교 제천지구 연합성가대, 기독교 연합성가대, 제천불교사암연합회(육법공양)의 공연도 뒤따랐다.

원경 스님은 “이번 산사음악회가 지역주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 활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주사는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충주 문화회관 앞에서 당일 오후 3시와 4시에 2회, 제천 구시청에서도 3시와 4시에 2회씩 각각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했다. 또한 서울에서도 사전 접수를 통해 버스를 운행하는 등 참가자들을 위한 배려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덕주사는 매년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연탄나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청소년 템플스테이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는 등 종교와 계층, 지역을 아우르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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