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스씨앤디, 계약 변경 통해 우림과 손잡아
우림건설 “7월초쯤 1600여 세대 2차 분양” 밝혀

당초 대우 이안이 시공사로 나서 2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주)빌더스씨앤디(시행사) 부지에 대한 아파트 시공계약권이 우림건설로 변경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빌더스씨앤디는 “당초 대우 측과 시공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계약을 파기했다”며 “대신 4월초 공동분양에 나서 100%에 가까운 실적을 거둔 우림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빌더스씨앤디 측은 또 “시공사로서의 능력 사업참여 조건 등이 맞아 떨어져 대우 이안을 포기하고 우림건설과 계약했다”며 “이르면 오는 6월말에서 7월초쯤 1600∼1700세대 분량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이달 초 6개 동시분양 업체 중 유일하게 분양 100%를 달성한 것이 이번 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분양가와 정확한 세대수 등은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확언할 수 없지만 분양물량은 1600세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감한 관심사항인 분양가에 대해 “마감자재를 어느 수준에서 채택할 지조차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거품론을 지적하는 등 여러 환경을 고려, 적정하게 책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벌써부터 “우림이 2차 사업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격을 평당 520만∼530만원대로 결정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한편 올 초 오창지구 참여 사업자 중에서 가장 먼저 818세대에 대한 분양에 나섰던 대우 측은 한동안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 점이 이번 계약변경의 상황을 몰고 왔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대우 역시 공동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덩달아 잔여세대를 거의 다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우림건설의 2차 분양이 마무리되면 오창지구내 계획된 8500여 세대 아파트는 전량이 분양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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