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알려주마

밤잠을 설치게 한 화려했던 2012 런던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금전적인 보상도 뒤따른다.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일정 금액을 매월 지급한다. 체육연금이라고 불리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제도 덕분이다. 그렇다면 각 메달을 따면 얼마의 포상 금액이 주어지는지 알아보자.

1975년부터 시작된 체육연금 규모는 조금씩 늘어 시드니올림픽이 열린 2000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올림픽 포상금으로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을 책정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금 5000만원, 은 2500만원, 동 1500만원)에 비해 모두 20%씩 인상한 금액이다. 여기에 각 종목별 협회·연맹마다 별도의 메달 포상금을 지급한다.

눈에 띄는 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지원하는 선수 연금이다. 공단은 은·동메달리스트의 연금 점수를 대폭 올리는 ‘선수연금제도 개선안’을 지난달 11일 발표했다. 금메달 연금은 매달 100만원으로 변함이 없지만, 은메달은 종전 45만원에서 75만원으로, 동메달은 30만원에서 52만5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선수 연금은 매달 최대 1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넘긴 선수는 초과액을 환산해 일시장려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사격 2관왕에 오른 진종오(기존 연금 월 100만원)는 일시금 1억2000만원을 받는다. 기존 연금 점수가 0점이었던 양궁 최현주는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한 번에 연금 월 100만원을 채웠는데, 만약 일시금을 원한다면 6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공단은 종목별 연맹·협회에 매년 경기력 향상지원비를 지급하고, 이번 올림픽에선 사상 처음으로 브루넬대학에 현지 훈련캠프를 운영하는 등 체육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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