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암동 5만평 잠정 사업지로 발돋움
“의약품산업센터 세명대 한의학과와 연계”

한방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제천시의 노력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22일 한방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2차 전문가 모임을 갖고 세부 추진계획 발표와 함께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한방 바이오 벨리를 향한 보폭을 넓혔다.
이날 모임에는 홍한표 충청북도 보건위생과장을 비롯해 충북개발연구원 정삼철 박사, 세명대 김정범 한의학 연구소장, 김호현 세명대 한의학과장 등 전문가와 제천·단양 한의사협회 대표, 약초시장 번영회 대표, 제천시의회 의원과 관련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전문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월 1차 회의에서 제안된 각종 의견에 대한 제천시의 검토 결과 설명과 한방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현재까지의 추진상황 및 조성대책 등을 논의하는 등 시종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제천시는 이날 회의에서 제천 바이오 밸리와 인접한 왕암동 산 42번지 일대 5만평 정도를 잠정 사업지로 공개하는 한편 생산전문단지, 유통전문단지, 체험시설단지 등 한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이와 관련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세부적으로는 한방화장품 제조 전용단지와 한방제약 및 기능성 벤처제품 생산 전용단지, 약초도소매시장과 한방제품 상설 전시판매장 등 유통전문단지, 한방약초공원과 전통약재가공시설 등 한방체험시설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충북전통의약품산업센터’가 제천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개발 장비 및 시설을 공동 활용할 수 있고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과 연계한 한방 연구 개발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네트워킹을 통한 연구개발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추진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생산기반시설과 유통체계를 갖춘 한방단지의 한 용역결과보고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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