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수역에 올해 첫 발령 2차례 분석결과 기준 초과

대청호 회남수역에 올 들어 첫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회남수역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조류주의보 발령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2주에 걸쳐 금강물환경연구소가 수질을 채수·분석한 결과 클로로필-a(엽록소)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회남수역의 클로로필-a(엽록소) 농도는 16.9㎎/㎥와 22.6㎎/㎥, 남조류 세포 수는 각각 1926개/㎖와 9244개/㎖로 기준치인 클로로필-a 15㎎/㎥, 남조류 세포 수 500개를 초과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가 증가한 것은 6월 중순 이후부터 7월 중순까지 이어진 강우에 따라 유입된 영양염류가 회남수역에서 정체되고, 수온 상승 및 일사량 증가로 조류 증식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회남수역은 취수원인 추동취수탑과 14km 이상 떨어져 있어 취수원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류발생에 대비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선제적으로 수중폭기시설(42기) 가동, 수초재배섬 사전설치(1만 5700㎡), 수심 12.3m 아래에서 심찼ㅻ수를 하고 있다.

이취미 발생에 대비해 분말활성탄(285톤)을 사전 확보하는 등 먹는 물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문의취수탑에서 취수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도 사전에 수중폭기시설(33기) 가동, 조류차단막 설치, 취수수심 하향조정 등을 하고, 이취미 검사와 정수시설 가동을 강화해 냄새로 인한 주민들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오후 한국수자원공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에서 자체 개발한 천연 녹조제어제로 녹조류를 제거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엠씨이코리아㈜가 공동개발한 천연 녹조제어제는 천연식물과 광물질을 원료로 사용해 독성이 없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물벼룩·송사리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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