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김완범 이명희 부부

청주에 유기농산물 매장이 생겼다. ‘사람은 자연이다’라는 마음으로 지난해 11월 분평동 7단지에 문을 연 ‘초록마을’은 김완범(41)이명희(28) 부부가 판매, 배달까지 하고 있다. 청주에 있는 유일한 유기농산물 매장으로 아직은 낯설어 한다는 것.

“농약을 사용하는 대신 농부의 땀으로 가꾸어진 농산물과, 방부제와 색소 대신에 정성을 다한 식품을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고 인식도가 낮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이 늘어 마일리지 카드로 구입한 만큼 이익을 돌려주고 있다. 채소, 쌀을 비롯해 김치, 빵, 과자까지 780여 가지 농산물과 식품이 7평 남짓한 매장에 정돈돼 있다. 유기농하면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저렴하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평균 30%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농부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친환경적이고 무농약 농산물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생활 전반에 걸친 ‘웰빙 열풍’으로 초록 마을이 조금씩 빛을 발한다는 것이 부부의 설명이다.

스스로 배달맨이라고 자청하는 김씨는 매장을 몇 번 들른 고객들은 전화 주문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매일 신선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이들은 ‘홍성의 오리쌀’과 제주도 완일목장에서 만든 우유를 추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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