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6위서 급상승, 원건설-삼보건설-대화건설 이어

청주 율량 2지구에서 '칸타빌'로 분양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원이 지역 건설사로는 처음 시공능력평가금액 전국 순위 7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에서 충북지역 종합건설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순위를 보인 가운데 중견건설사인 동신건설산업와 삼우건설, 두진건설, 한국종합건설 등의 평가금액이 100억원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으며 전문건설업계도 업종별 대표 기업들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종합건설=동신 삼우 두진 등 시평액 상승 눈길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30일 발표한 '2012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원(대표 전영우)은 3161억6200만원을 기록, 전국 순위 지난해 96위에서 20단계를 뛰어 76위에 올랐다. 물론 도내 순위에서도 1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 원건설(회장 김민호)는 2301억원으로 전국 순위가 지난해 90위에서 다소 하락한 93위였으며 도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건설사 100위 기업은 대원과 원건설 두곳 뿐이었다.

3위는 1168억9500만원을 기록한 삼보종합건설(대표 유봉기)이, 4위는 790억8400만원을 기록한 대화건설(대표 이화련)이, 5위는 620억4900만원을 기록한 동신건설산업(대표 임계수)이 각각 올랐다.

6위는 삼우건설(589억8000만원), 7위는 두진건설(499억8700만원), 8위는 토우건설(496억8500만원), 9위는 덕일(476억300만원), 10위는 한국종합건설(450억5600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중 삼보 동신 삼우 두진 한국 등은 시평금액이 지난해 보다 100억원에서 15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위를 차지했던 선광토건은 올해 20위권에 들지 못했고, 지난해 19위였던 덕일은 9위로 10계단 뛰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토목은 원건설(1649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대원(1628억원), 삼보종합건설(1094억원), 대화건설(774억원), 삼우건설(5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건축은 대원(2815억원)이 1위를 기록했고, 원건설(1346억원), 삼보종합건설(627억원), 두진건설(414억원), 대화건설(359억원) 순으로 평가됐다.

◇ 전문건설=대우에스티 부동의 1위

도내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869억원을 기록한 진천 덕산의 철강재 설치업체인 ㈜대우에스티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에스비테크(강구조물 685억원)가, 3위는 원방테크(실내건축 604억원)가, 4위는 대신시스템(금속구조물·창호 551억원)이, 5위는 에스비테크(지붕판금·건축물조립 494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조양개발이 30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도내 1위를 차지했고, 토우산업(236억원), 유원건설(143억원), 정석건설(135억원), 신웅(125억원)이 뒤를 이었다.

토목공사업은 토우산업이 406억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고, 인성개발(275억원), 계촌건설(224억원), 정석건설(195억원), 성풍건설(168억원) 순이었다.

코스카 충북도회 이민수 처장은"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든지 오래됐다"며 "최소한의 고정비용조차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업체들이 고군분투해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

국토해양부장관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 가능금액을 매년 평가·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공공 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및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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