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바뀐다' 출처분명 헛소문 중학생들 혼선빚어

충주에 '내년부터 고교평준화가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학생들의 학습 욕구 저하현상이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지역 학부모와 학원계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고교입시제도가 선발고사제에서 평준화제도로 바뀌게 된다는 소문이 돌아 공부를 소홀히 하거나 학원수강을 중단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은 지난 6월 충청북도교육청이 2013년부터 충주농고가 일반계고로 전향하는 사업을 승인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항간의 소문은 내년부터 충주시내에 일반계고가 8개교로 증가되면서 현행 입시방식이 아닌 추첨에 따라 학교가 배정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충주지역 학부모들은 정확한 사실규명을 교육청에 요청했지만, 교육청도 "고교평준화에 대한 논의는 사실이나 내년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애매한 답변만 내놔 이번 사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학부모 A씨는 "중학생 아들이 학원을 빼먹고 친구들과 놀러만 다녀 혼냈더니, 내년부터 충주에 고교평준화가 실시돼 굳이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 관계자는 "시기야 어쨌든 충주지역 고교평준화는 실시될 것 아니냐"며 "충북교육청은 이런 사태를 진정시키시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충주지역 고교평준화 정책 및 일정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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