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진건설 78억 낙찰 20층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사업

지역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두진(대표 이규진)이 청주 도심에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을 전개한다.

㈜두진은 19일 한국토지신탁이 실시한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304-1번지 옛 충청일보 용지에 대한 4차 공매에 참여해 78억원 가량에 4500여㎡(1300여평)의 용지와 건물을 낙찰받고 앞으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토지주인 임광토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변제에 따라 공매로 나온 옛 충청일보 용지는 상업용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인근 사직동 롯데캐슬 아파트가 대규모 입주해 있는 등 도심에 위치해 그동안 지역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많았다.

두진은 이 용지를 2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상가로 신축할 예정으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약 23~24평 규모로 258세대가 들어가고, 오피스텔은 원룸형으로 57세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1, 2층은 상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은 10평 내외였으나 이번에 두진은 지역내 실수요층을 감안해 20평형대로 공급할 계획을 세웠으며 단지내 녹지와 부대시설 등을 갖춰 기존 주택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세대수는 청주시내권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이 용지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청주권 시내 조망이 뛰어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진은 조만간 사업승인을 받아 연내 착공한 뒤 내년초 분양에 들어가 2014년 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진은 음성 대소에 두진하트리움 아파트를 지난해 말 완공하고, 올초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407세대에 걸쳐 95%가량 분양계약을 마치는 등 성공적으로 공급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53평형, 33평형, 29평형, 26평형 등을 구성돼 있다.

지난 86년 두진종합공영을 출발한 두진은 외환위기 등으로 지역 주택업체들이 자취를 감추는 어려움 속에서도 착실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주택건설업체로 성장했다.

또 주택뿐 아니라 관급 토목공사 등 SOC사업에도 적극 나서면서 종합건설업체로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심 한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두진 이상주 부장은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은 원룸형으로 10평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20평형대로 실수요자에 맞춰 사업을 계획했다"며"도심속에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랜드마크 성격도 있어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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