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여름 무더위가 기승이다. 하지만 예견된 전력난에 공공기관은 물론 서민들의 피서처(?)였던 은행에 가도 예전같은 시원함을 만끽할 수 없다.

공공기관은 28도, 금융기관 등 민간시설도 26도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난은 전기요금 인상의 명분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지경부가 한전의 인상안을 반려하긴 했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시간문제다.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이 기회를 수퍼세이버 짠돌이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여름철 전기요금이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것은 냉방기기다. 에어컨의 전력소비량이 선풍기의 30배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사용해야 한다면 적정 온도를 올리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도시만 높여도 14%의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사용전 필터 청소를 하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커튼과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냉방효과를 15%이상 높일 수 있다. 만약 에어컨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에너지 효율등급과 연간 에너지 비용을 체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대 28%의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에는 정수기의 온수 사용량이 적으니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온수 버튼은 꺼두는 것이 좋다.
냉장고도 절전의 비밀이 있다. 냉동실은 내용물이 가득 찰수록 냉기가 잘 전달돼 전기요금이 절약되지만, 냉장실은 내용물이 많으면 냉기가 잘 돌지 않아 전기소모가 늘어나고, 음식도 상하기 쉽다.

또한 백열등과 형광등 보다는 LED조명이 3배 이상 전기효율이 높고, 안쓰는 플러그는 뽑아놓아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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