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학기중에 영양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일선 학교장들이 불만과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8일과 20일 한국산업안전공단 대전지역본부와 함께 급식소 산업재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지킴이 교육을 실시한다.

18일은 청주와 청원·보은·옥천·영동·진천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청주교육지원청에서, 20일은 충주와 제천·괴산·증평·음성·단양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충주호암예술관에서 교육을 각각 실시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같은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하면서 참석을 권유했다.

이에 대해 A교장은 "1개 학교에 1명밖에 없는 영양교사들을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교육을 시키기 위해 모두 부른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방학기간을 이용해도 되는 것을 학생들의 수업기간중에 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정은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결정한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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