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보은군 포기 후순위 문광면 예정지 결정

중부권 호국원이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일원에 조성된다.

군은 국가보훈처가 사업비 802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괴산에 중부권 호국원을 조성하겠다는 최종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보훈처는 4월20일 보은군 장안면에 호국원을 조성하기로 확정했지만 보은군이 지난 13일 유치 포기를 결정하자 검토 끝에 2순위인 괴산군 문광면을 예정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호국원은 관내 문광면 광덕리 산 83~1 일대 90만2390㎡(가용면적 38만6000㎡)에 봉안시설 10만기, 현충탑, 현충관, 관리·휴게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이곳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영령에게 국가적 차원에서 마지막 예우를 다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호국안보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사업 예정지는 대부분(83%) 임야이고 땅값이 싼 데다 토지 매입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 지역주민이 호국원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등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보훈처가 호국원 조성 장소로 최종 확정했다.

군은 중부권 호국원 유치와 연계해 유동인구(유가족, 학생, 국민 등) 증가로 인한 청정 농·특산물 판매 등 농가소득 증대, 관광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보훈처 상주직원 거주, 계약직 공무원 지역주민 채용, 호국원 조성과 각종 부대시설공사 등으로 지역건설 활기와 주민 일자리 창출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권 호국원은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전상군경, 무공수훈자, 6·25참전유공자, 장기제대군인 등 국가 유공자가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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