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성추문 관련 의혹을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일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장 경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김재광기잡니다.

<김병일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홍콩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김병일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충북경찰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확인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평소 심장이 않좋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심장마비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 전 사무처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충북경찰청으로 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정우택 청주 상당후보의 성추문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현지 홍콩주재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김 전 사무처장의 사망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사망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 사망신고서가 확보되는데로
공소권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전화녹취-충북경찰청 관계자 "사망신고서를 확인하면
공소권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이 김 전 사무처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에서
변호인을 통해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중에 벌어진 일이라
경찰은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습니다.

<핵심 참고인 사망으로 사건 해결 난항>

김 전 사무처장이 사건 해결에 있어
핵심 참고인이었기 때문에
당장 사건해결이 어렵게됐습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지난 3월 22일
정우택 의원 성추문 의혹 인터넷 유포와 관련해
"내 SNS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당했다"며 관련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사업차 홍콩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서울시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그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청주 서원학원 관선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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