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견건설업체인 서방건설이
자금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1차 부도 처리됐습니다.
대표 박모씨는 잠적했고, 그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적게는 5천만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아
회사에 빌려준 직원들은 파산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김재광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서방건설 시공능력평가 전국 560위>

토목건설사업으로
잔뼈가 굵은
청주 서방건설입니다.

지역 중견건설업체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560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진건설과 합자회사의 형태로
운영되면서 충북에선 지역 1군업체로
자리잡은지 오랩니다.

2010년쯤 부터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최종 부도위기에 몰렸습니다.

특히 원도급사인 A사로 부터
일관하도급 형태로 저가에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자금난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6시까지 중소기업은행에서
발생한 수십억원 상당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된 상탭니다.

현장녹취-채권단 "수개월전부터 어려웠다. 어디 공사를 같이 했는데
같이 공동으로 들어가잖아요. 건설회사 부도가 나니까
그 회사 공사를 떠맡은 거다. 그러다 보니까 부채가 확 늘어난 것이다."

서방건설은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가 추진하는
옥천 장찬지구 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등
도내 굴지의 건설공사 3~4곳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 박모씨가 잠적하면서
부도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어음 못막으면 최종 부도>

이미 은행 등 채권단이 구성돼
채권회수에 나서고 있는 상태이며
다음주까지 어음을 막지 못하면
최종 부도처리됩니다.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적게는 5천만원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
담보대출을 받아 회사에 빌려준 직원들은
파산위기에 처했습니다.

봉급과 퇴직금은 고사하고
당장 길거리에 나앉을 처집니다.

현장녹취- 회사 전 직원 "가족 친지분들에게도 돈을 꿔다가
회사살리기 위해서 적게는 오천에서 많게는 오억이사씩
회사에 빌려준 사람이 있는데 만약에 부도가 나게되면
친인척들 다 떨어져 나가고 집도 다 팔아야되고
그냥 개인적으로 파산이 된다."

어음남발과 저축은행 PF
직원들 임금과 담보대출을 포함하면
100억 원 가까운 돈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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