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4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기부하기

이현석/ 이번 호에는 직장인, 그 중에서도 영업사원이 어떻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가상이지만, 실제로 주변에 많이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1인칭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기부(Donation)의 사전적 의미
기부 : [명사] 자선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없이 내놓음

기부의 안 좋은 예
“아빠 기부가 뭐예요?”
“아들아 기부는 말이다 자신 소유한 재산을 다른 곳에다 모아서 옮겨놓고 그 관리를 아는 사람과 사위에게 맡긴 다음 장학 사업과 그 장학 사업을 하기 위한 각종 이자 수익 사업을 하는 것을 말한단다. 나중에 이사장을 아들로 바꾸면 자연스럽게 상속세 한 푼도 안 내고 상속도 되는 거지.”
“그렇구나. 나도 나중에 기부할래요.” - 출처 joydvzon 블로그

첫 마디부터 우스갯소리로 시작하는 오늘의 스마트폰 활용하기의 주제는 ‘스마트하게 기부하기’다. 흔히 우리는 기부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머나 먼 얘기다. 하지만 최근엔 재능기부라는 말도 생겨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것들도 기부의 한 형태로 보며 쉽게 기부할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여는 말이 길었다. ‘스마트하게 기부하기’ 지금부터 알아보자.

1. 기부톡 GiveTalk(기부천사)

기부톡 GiveTalk 어플리케이션은 아주 간단하다. 그냥 이 어플리케션으로 통화만 하면 기부가 된다. 기부가 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기부톡 가입(평생기부번호 0508번 부여) - 사용자 기부톡으로 통화(가입자의 통신사 망으로 통화가 되므로 품질은 동일) - 해당기부번호로 적립금 적립 - 미리 설정한 원하는 단체에 적립.

참여중인 기부단체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코피온, 플랜코리아등이 있으며, 기부 프로젝트는 타임스퀘어 독도광고 후원, 배달래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후원, 마포FM 오픈 스튜디오 건립 프로젝트, 기부 아트페어, KONY 2012, 혜심원 돕기 (소셜 육아당), 엣지랭커 재능기부 후원 등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용자가 후원단체나 후원프로젝트를 등록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통신사와 어플리케이션 제작사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통화시간만큼의 적립이 되는 방식이어서 사용자는 전혀 추가금이 없이 기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어플리케이션이므로 많이 이용하자. 다만 통화 시작 시 2~3초의 지연시간이 있다. 이는 기부번호 식별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만 있다는 것이 아쉽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기부톡’ 검색)

2. 1%나눔 - 아름다운 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있던 2010년 12월에 출시된 어플리케이션이다. 아름다운재단에 모바일로 간단히 기부금을 결재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어플리케션 제작도 IT기업 두 곳의 재능기부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만 있다는 것이 아쉽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1%나눔’ 검색)

3.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어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스마트폰 기부어플리케이션이다. 2010년 10월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해외 결연아동을 선택하여 근황 및 후원현황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미 1:1 결연활동을 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연과 근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후원내역 및 굿네이버스의 활동을 볼 수 있는 블로그도 만나볼 수 있다.
굿네이버스는 아이폰 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굿네이버스” 검색)


4. CJ도너스캠프

CJ도너스캠프는 CJ나눔재단에서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실시간으로 도움이 필요한 공부방을 쉽게 찾아 바로 기부 할 수 있다. 내 기부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알 수 있고, 아이들의 감사편지도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부 방식은 내가 기부금 금액만큼, CJ나눔재단에서 매칭하여 2배로 기부금을 전달한다.
또한 소셜댓글로 기부를 대신하기도 하고, 나의 관심사와 지역을 설정하면 맞춤제안서를 통해 원하는 공부방이나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실시간으로 기부할 수 있는 선택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버전 모두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CJ도너스캠프 검색)

아직은 기부와 관련한 어플리케이션이 그렇게 많이 출시되지는 않았다. 다만 주목할 만한 점은 1번에서 소개한 기부톡과 같은 IT기술과 통신유통망의 틈새를 공략한 쉬운 기부방법들이 출현하면서 더 많은 기부어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내가 기부하지 않아도 기부가 되는 방법들은 손쉽게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기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기에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닐까 한다.

기부는 어렵고,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내 스마트폰에 맞는 기부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용해 보자. 마음 따뜻한 스마트폰 세상이 열릴 것이다.


덧붙이는 글.
스마트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나요? 같은 질문이 있으시다면, iddawelee@gmail.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원고 마감 전에 도착하는 질문들에 대해 간단한 답변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원고마감은 매주 월요일 오후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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