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수암골, 개신동, 사직동, 서문동을 주목하라
충북대 도시공학과, ‘주민 참여 도시 만들기’사례 발표

주민, 예술가, 학계, 기획자가 뭉치면 마을이 바뀐다. 지난 11일 충북대 도시공학과 도시계획연구실은 ‘주민 참여 도시 만들기’사례를 발표했다. 수암골 행복한 마을 만들기, 개신동 어린이 창작문화센터 설치, 중앙동 공예촌 만들기, 서문동 삼겹살 시장 활성화, 사직 2동 마을기업 두부공장 설립 등을 각각 발표했다.

▲ 지난 11일 충북대 도시공학과 연구팀은 중앙동, 수암골, 개신동, 사직동, 서문동의 ‘주민참여도시만들기’사례를 발표했다.
이러한 곳들은 이미 사업의 성과로 국토해양부 도시활력증진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거나, 주민들의 참여로 자생적인 도심 재생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중앙동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차없는 거리 만들기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최근 도심에 대형 소나무가 심겨져 이슈가 됐고, 매주 토요일마다 프리마켓을 열어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인근 청주역사 복원과 중앙시장에 공예촌 설립 등 도심 재생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빈 점포에 가게들이 눈에 띄게 입주했다.

사직 2동은 마을기업인 두부공장을 만들어 공동체를 회복한다. 손바닥 공원에 주민들이 콩을 직접 심고 수확해 두부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개신동은 전형적인 아파트 촌에서 아이들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처럼 재개발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른 도심 재생.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변화시켜 나간다는 점이 이채롭다.

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청주시는 이미 2000년대 초반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수립할 정도로 앞서 있다. 현재 청주청원 통합 도시계획도 마찬가지로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이제 마을에 대해 학계뿐만 아니라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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