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7일 서울 공평아트홀에서 전시회 개최

▲ 에릭슨 현숙

환경부가 재미화가 에릭슨 현숙(Erickson Hyunsuk·41)을 환경과 가장 어울리는 화가로 선정했다. 현숙 씨는 청원군 문의면 후곡리 출생으로 문의면에 살다 수몰로 경기도 안성으로 이주한 사람. 그는 청주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작업을 하다 주한미군이었던 로버트 에릭슨 소령을 만나 결혼했다. 지금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네 명의 아들을 키우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존재가 한국에 알려졌고 문화예술커뮤니티 ‘담벼락문화포럼’에서는 전시회까지 열어주었다. 현숙 씨는 작품 ‘존재’를 청남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회의를 연지 20년째 되는 해. 환경부는 현숙 씨가 재활용품과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고 미술가 중 파워 SNS 유저를 가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정상희 환경부 뉴미디어 홍보팀 홍보전문위원은 “현숙 씨가 환경미술가라는 점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뉴미디어팀인 우리와 통했다. 현숙 씨가 미국에서 작품 설명 영상을 보내면 우리가 유튜브에 올리고 네티즌들의 반응을 쭉 살펴봤다.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숙 씨의 작품전은 오는 6월 27일~7월 10일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홀에서 열린다. 전시회 경비 일체는 환경부가 부담한다. 여기서는 환경테마 작품과 리우회의 20주년 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Rio+20’ 작품 등을 선보인다. 환경테마 작품은 일회용품, 버려진 쓰레기,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것이고 'Rio+20‘은 사전에 네티즌들의 소망을 받아 이를 반영한 것. 온라인 상에서 환경부가 접수한 바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지구사랑·자연사랑에 관한 것을 주로 주문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현숙 씨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자세히 나와 있다. 환경부는 유튜브에서 ’현숙 에릭슨과 함께 하는 얼~쑤! 알아? 리오!‘에서 Rio+20 회의를 홍보하고 있다. 현숙 씨는 이 동영상을 통해 작품을 설명한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8일 유영숙 장관과 현숙 씨, 그 외 온라인 상에서 만났던 몇 몇 사람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전시회와 Rio+20 회의에 관한 대화를 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숙 씨는 온라인을 통해 고국과 연이 닿았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다. 온라인 상으로만 소통한다면 재미가 없지만, 오프라인으로도 서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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