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곳곳에 음란광고가 매일같이 나부끼고 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깨끗한 거리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불법 광고물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
청주 내덕동 밤고개와 농산물시장, 가경동 터미널 일대, 동부우회도로 등에는 거의 매일 선정적 음란광고가 붙어있어 청소년을 둔 학부모들과 주민들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최근에 늘고 있는 안마시술소나 폰팅광고 등 불법 광고는 최고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지만 점조직으로 광고배포가 이루어지지고 있어 업주 검거가 어렵고, 처벌규정또한 약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매주 토요일 오후 불법광고 수거에 나서고 있는 (사)음란광고물퇴치운동본부 백상기씨는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 유해 폰팅 광고물 범람은 위험수위를 넘었다. 자동차, 공원, 전신주는 폰팅 광고물의 단골 부착 장소가 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쉼터나 광장도 광고물 살포의 애용장소다. 심지어는 아파트의 우편함이나 현관문의 우유 투입구에까지 나체 여인의 폰팅 광고물을 집어넣고 있다”며 “올해는 전국체전이 청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시청 등 관계기관에서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단지 이 일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의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상당구청 관계자는 “청소년 위해 광고물에 대해 매일같이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오전에 붙어있던 것을 떼면 오후에 다시 붙어있을 정도다. 업주의 인적사항 추적이 어려워 과태료 부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올 들어 가장 많이 붙어있던 폰팅번호 등를 대상으로 현재 4건을 고발해 놓은 상태”라며 “잠복 단속 등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 광고물이 거리에 방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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