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 폰이나 내비게이션에 GPS 수신기 있어 현재 내가 있는 위치와 고도를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산 정상이나 도로에 표시된 고도와 큰 차이난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 차이는 지표상 해발고도를 기준하기 때문이다. 그럼 GPS고도와 해발고도의 차이를 알아보자.

GPS고도란
먼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란 미국 정부가 운용하는 인공위성들을 이용한 위치인식 시스템이다. 애초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걸프전 때 크게 위력을 발휘했다.

GPS기기가 나타내는 해발고도는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치 않다. 대개 실제와 20~30m 오차가 난다. 이는 우리나라 지형도의 해발고도는 인천 앞바다의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고, GPS기기는 WGS 84(World Geodetic System 84)라는, 지구 질량의 중심에 기준점을 두고 설정한 지오이드면을 기준면으로 삼고 해발고도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만간 이미 위성 자체에 부착되어 있는 오차수정장치를 작동, 우리나라 산봉우리의 GPS기기 상 해발고도 표시도 지형도상의 수치와 3~7m 이내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해발고도란
각 나라별로 다른 해발고도 측정을 위한 기준수면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천 앞바다가 기준이다. 바닷물은 밀물, 썰물에 따라 변하지만 몇 년에 걸친 평균을 내면 0m인 기준수면을 얻을 수 있다.

그 다음엔 이 기준을 육지 어딘가에 옮겨 놓아야 하는데 이것이 ‘수준원점’이다. 우리나라 수준원점은 인천 인하공업전문대 구내에 있다. 1963년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설치했다. 국토 전역에 2km 간격으로 ‘수준점’ 5000여개를 설치했다.

국도변이나 학교교정, 면사무소 화단 등지를 잘 살며보면 소수점 4자리까지 해발고도가 적힌 대리석 수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참고로 충북도청 정문 해발고도는 46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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