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나 비리로 가득한 경력은 NO”

최연소 대학생 비례대표 후보가 민주노동당의 띠를 둘렀다.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97학번 이주희(26) 후보는 아직 풋풋함이 남아 있지만 야무지고 당찬 비례대표 9번이다.

전국의 대학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이 후보는 지난 9일 청주교대와 충북대에서 젊은 대학생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꼭 국회의원이 되지 않아도 좋다는 그는 민노당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노동자, 농민, 여성, 학생으로 구성된 민노당은 평범하고 약한 사람들의 고충을 더욱 잘 알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다른 당과 차별화된 민노당을 믿는다.”

중학교 때부터 정치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가진 이 후보는 대학 입학 후 학생 운동을 하면서 현 정치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단순히 생각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민노당 당원이 됐고 처음에 반대하던 부모님도 이제는 든든한 지지자가 돼 주고 있다는 것.

이씨는 ‘젊다, 아직 어리다’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부패나 비리로 가득한 경력이라면 없느니만 못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나이가 많다고 해서 정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그는 “사회를 아름답게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민노당에 대한 믿음이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100% 맘에 들 수 있냐고 말하는 이 후보는 “앞으로 민노당과 함께 실천하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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