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기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충북 충주에서 처음 열린 국제대회인 만큼 시작 전부터 충주시민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고 충주시민들의 각별한 정성때문인지 참가 선수와 관람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과거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각종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역사에 남을 진기록들을 양산했다. 새로 건축된 시설인 만큼 경기장 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문화콘텐츠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양과 질적으로 완벽한 대회를 위해 노력한 조직위의 목표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는 23개국 217명의 선수단이 참여, 대회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탄금호를 배경으로 건설된 최첨단 경기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사실 이번 대회는 세계조정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시스템이 있다. 매트 드레이퍼 FISA 자문위원(52)이 "내 나라에도 '전광판 현장중계시스템'과 똑같은 장비를 설치하겠다" 극찬할 정도였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조정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조차 볼 수 없는 볼거리는 경기 중간 중간에 치어리더와 로잉댄스 등의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들 수 있다.

오직 한국만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 역시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치 잡채 떡 등을 맛보는 한국음식코너와 사물놀이 국악 택견 부채춤 등의 문화공연, 짚신신고 제기차기 등의 이벤트는 외국인들에게 호감 이상이었다.

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사상 가장 많은 210여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태도 역시 이번 대회성공의 숨을 공로자라 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인 조혜경씨(23)는 대회 기간 도중 모 TV방송국의 일일 리포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조직위는 충주기업도시와 충주의료원 등 충주지역 7개 업체로부터 받은 디지털TV 등 약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경기기간 동안 매일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강호동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며 "잘못된 부분은 보완해서 내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2012 런던올림픽대회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폐막식에서 조직위원회가 각국 선수들과 임원,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한 전통택견과 우륵국악단의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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