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올 프로야구 홈경기 개막식이 총선 열기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청주야구장 전체 7500석 가운데 사전 예매분인 6500석은 이미 완전 매진됐으며 현장 판매분 1000장만이 청주의 야구팬을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개막전이 열리는 10일 청주야구장에는 일찍부터 표를 구하려는 야구팬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의 홈 개막 3연전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박찬호의 선발등판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7~8일 열린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 박찬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선발투수 보직을 맡은 박찬호는 통상 시즌 개막전에 1~2선발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투수를 엔트리에서 빼는 관례에 따라 국내에 복귀한 이후 아직까지 올 프로야구 공식경기에 선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10일 홈 경기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양훈이 예고돼 있고, 유현진과 안승민이 각각 7일과 8일 선발 등판한 상태여서 박찬호가 청주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반드시 선발등판될 것이 확실하다.

게다가 용병 브라이언 배스마저 장염에 의한 탈수현상이 심해지면서 이번 청주 3연전의 선발 출전 가능성 조차 미지수여서 박찬호의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화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시즌 개막 초반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한화는 박찬호를 내세워 이번 청주 3연전에서 짜릿한 시즌 첫승을 노리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10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 경기를 '우승을 향한 도전! 독수리의 꿈!'이라는 테마를 정하고 첫 승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화는 청주 홈 개막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청주 야구팬의 열기를 불태운다는 방침이다.

박찬호, 김태균, 유현진 등 한화의 특급 스타들을 나타내는 이미테이션 퍼포머가 등장해 팬들과 포토타임을 갖게 되며 '승리의 태양 에너지'라는 문구가 새겨진 오렌지색 풍선을 관중에게 나눠 준다.

오후 5시 40분부터 성우 안지환의 사회로 시작되는 홈 경기 개막 공식행사는 2012 시즌 한화의 우승을 기원하는 축하영상 상영과 함께 육군 32사단 군악대 공연으로 시작된다.

한화이글스는 이날 청주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한 뒤 청주시와 함께하는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인 '선샤인 홈런존' 제막식도 같이 한다.

가수 박완규는 이날 애국가를 부르고 시구도 한다.

이날 첫 홈런볼을 잡는 관중에게는 아시아나항공에서 후원하는 해외항공권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또 첫 홈런과 안타, 득점이 터지면 응원단상에서 선글라스 100개가 관중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한화 이글스의 청주 홈 개막경기 상대인 두산은 선발투수로 이용찬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