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전 지사 구설수 오른 식당 총128회 출입 확인

민주통합당으로 부터 논문표절과 성추문 의혹 등이 집중 제기되고 있는 새누리당 청주 상당의 정우택 후보가 도지사 시절 40여차례나 특정 일식집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지사와 실국장을 포함하면 무려 128차례나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일식집은 인터넷을 통해 정 후보와 불륜관계에 있다고 알려진 A모 사장이 운영했던 곳이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충북도의회 김광수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정우택 후보가 도지사 재임기간중 3년 6개월동안 도지사, 부지사, 본청 실·국장의 업무추진비 집행상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128건에 4290만원가량이 B일식에서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7년 1월 1일 부터 2010년 6월 30일 까지 도지사는 41건 1643만 3000원, 행정부지사실은 23건 896만 7000원, 정무부지사실 36건 726만 2000원, 정책관리실 4건 88만 2000원, 행정국 2건 34만원, 보건복지국 2건 65만 4000원, 경제통상국 9건 381만1000원, 농정국 9건 362만 7000원, 문화관광환경국 2건 96만 4000원 등이었다.

김 의원은 도지사 앞으로 집행된 것은 41건에 불과하지만 특정일의 경우 정무부지사나 행정부지사로 같이 집행된 것도 많아 일정액수가 넘어 나누어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7년 5월 1일은 도지사가 29만6000원, 정무부지사실에서 37만8000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해 7월 30일은 도지사 43만원 정무부지사실 49만원, 또 같은해 8월 21일은 도지사 49만원, 행정부지사 42만4000원이 각각 이 일식집에서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수 도의원은 "업무추진비를 5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동석자의 주소 성명 내역 등을 기재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사실상 부지사실 등으로 나누어 계산한 흔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면 도지사 시절 정 후보는 이 일식집을 거의 구내식당 정도로 자주 가면서 먹여살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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