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 전무이사·사무국장 수개월째 공석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재유치와 충북도민체전 개최 등 대형 체육이벤트를 앞둔 충주시의 허술한 체육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충주시와 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종배 충주시장이 지난해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이후 시 체육회는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이 지난해 말과 올 초 각각 사표를 제출해 현재 공석인 상태다.

이처럼 충주시 체육회 핵심임원들이 공석으로 남아 있어 업무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 시 체육회는 간사 1명이 충주시와 행정업무를 전반을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충주시가 2017년 전국체전 재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체육회 임원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방치하는 것은 전국체전 유치전은 물론 충주지역 체육발전에도 역행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충북도체육회는 다음달 13일까지 도내 지자체의 2017년 전국체전 유치신청서를 접수해 대상지역을 선정한 뒤 오는 5월 4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대한체육회는 현지실사를 거쳐 6월 중 개최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충북지역의 전국체전 개최지 선정을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결정권자인 도체육회와의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될 시 체육회 임원이 공석인 것은 전국체전 유치 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시 체육회 임원 부재는 오는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충북도민체전 성공개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도체육회는 주최 도시인 충주시체육회에 도민체전에 관한 전반적인 준비상황과 경기장 시설 점검 등을 일임하고 있지만 임원 부재로 인해 체계적인 준비 자체가 매끄럽게 진행되기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 체육인들의 분석이다.

이종배 시장은 "시 체육회 임원을 맡을 적임자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체육계 의견과 종합적인 전문성을 따져 조속히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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