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의 사양을 표시할 때 흔히 화소수라는 말이 있다. 그럼 화소수란 무엇일까? 디카는 필름을 대신해 반도체 센서로 화상을 받아들인다. 그것을 픽셀(점)이라 하는데 2816(가로)x1880(세로) 픽셀(점)이고 계산을 하면 5,294,080(약500백만)값이 나오는데 그것을 화소수라고 말한다. 즉 픽셀, 화소수가 높을수록 섬세한 점이 많다는 것이고 화질이 좋다는 의미이다.

그럼 아날로그 필름은 화소가 얼마나 될까?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퇴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아날로그 필름의 화소는 계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필름과 디지털카메라의 화소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필름의 입자는 0.002mm~0.0002mm 정도. 전문가들은 필름 종류에 따라 최소 2000만화소에서 4000만화소 정도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수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패션지 등 일부 부문에서 여전히 아날로그 사진기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사체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내지 못한다는 전통적인 사진작가들의 고정관념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지만, 기술적으로도 디지털카메라는 아직 아날로그카메라의 화소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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