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폐사한 젖소들이 '보튤리즘'이 원인으로 판명된 사실을 현대HCN 충북방송이 처음으로 보도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엔 농장주가 같은 증상을 보인 소 10여마리를 기립불능소로 판단해 도축장에 팔거나 폐사한 일부는 땅에 묻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광 기잡니다.

<육우 4마리 보튤리즘 폐사>

음성군 삼성면의 한 축산농가.

한우 8마리와 육우 130마리를
기르는 이 농가에서 최근 육우 4마리가
보튤리즘으로 폐사했습니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와
음성군 축산과직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입니다.

<같은 증상으로 폐사, 기립불능 10여마리>

그러나 이 농장에서 최근 한달사이
보튤리즘 증상을 보이다 폐사하거나
주저 앉는 소가 10여마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녹취- 농장주 "15 마리라니까요 군에서 가져간 것은 4마리 나머지는 내가 묻었다. (나머지는) 도살장에서 받아줘서 올렸다구 병든 것을..."

북부지소는 현재 폐사한
2마리를 부검한 결과
보튤리즘이 원인으로 나왔고,
항원 특이성이 A나 B, C, D 타입 균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정전염병이 아니란 이유로
정확한 유입 경로 추적이나 표본조사,
백신접종 등을 제때 하지 않아
농가들은 추가 발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 "보튤리즘 특징이 한정적으로 발생하다가 원인을 제거하면 발생하지 않는다 섭취했을때 직접 섭취해서 중독되거나 많은 양을 섭취했을때 발생된다. 바이러스 전염과는 차이가 있다."
 
방역당국은 보튤리즘 균이 나온 매개체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 의한 균의 정확한 유입 경로를
추적해 추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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