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당신'의 도종환시인과 그의 문학동반자인 김하돈시인이 6일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우리는 이 좋은 날에 거리로 나가 민주수호를 외치고 싶지 않습니다. 전쟁반대를 외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보호를 외치고 싶지도 않습니다"라며 "막걸리 한 사발 돌리며 춤추듯 모 심는 농민들을 보고 싶고, 공장에서 좋은 제품 생산해내며 기뻐하는 노동자를 보고 싶습니다. 거리에 나앉은 철거민들이 임대아파트일망정 가족과 더불어 살기를 희망합니다. 시장에서는 콩나물 한주먹을 덤으로 얹어주는 아주머니의 넉넉한 웃음이 살아 있는 풍경을 보고 싶고, 월급쟁이들이 월급만으로도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