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RPC의 벼 부족사태에 대한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인계인수 불명확, 감모율 미적용 등이 크게 작용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해 27만포를 취급하는 옥산RPC는 감모율을 1%로 잡을 경우 2700포의 분량이 좌우될 수 있다. 실제로 옥산RPC는 지난해 도복피해가 극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모율을 전혀 잡지않고 7500포의 부족분을 계상했다.

인근 내수농협의 경우 올초 RPC 감모율 을 1.2%로 잡았다가 지난 9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1.7%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내수농협RPC 관계자는 "지난해는 도복피해 등 작황이 좋지않았고 저장 사일로의 열손실 등으로 인해 감모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한햇동안 쭉정이, 협잡물등으로 배출돼 퇴비 재료로 방출된 양만 1300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산RPC는 해마다 도정율, 감모율을 통해 부족량에 대한 처리를 하지 못했고 협잡물 배출량도 서류상으로 근거를 남기지 않아 뒤늦게 재고조사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물벼는 보관과정에서 완전건조 과정을 거치고 다른 처리공정을 통해 용량이 줄어드는 것이 필연적이다.

옥산RPC의 재고량 부족사태도 해마다 실시하는 정기감사를 하지않고 심지어 인계인수조차 정확한 실 측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외생변수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98년도의 2000포 잉여 재고분이 3년만에 3500포 부족분으로 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인위적인 조작없이 기계적인 오측범위로는 설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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