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동에 위치한 중국한의원(원장 주배준)의 뿌리는 지난 65년 남주동 시장골목에서 문을 연 ‘동인당 한약방’이다. 현 주원장의 부친 주문수씨(861난 작고)가 약중상 면허를 취득해 개업을 했고 중국의술에 대한 평판이 전국적으로 소문나 환자가 줄을 이었다.

 72년 문화동 세무서 옆으로 이전했고 배준(53), 배부(51) 두 아들이 경희대 한의학과에 진학해 한의사의 대를 잇게 됐다. 주원장은 사직동 분수대 맞은펀에서 동생 배부씨는 문화동 자리에 '청주 중국한의원’ 이란 상호로 개업했다. 주원장은 청주 경희대 한의학과 동문모임의 회장을 맡는등 남다른 친화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주원장의 장남도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5월 가경동에 한의원을 개업해 청주 최초로 3대를 잇는 한의사 가족이 됐다, 이에대해 주원장은 “한의학의 시발점이 중국이기 때문에 한자에 익숙한 화교들이 공부하기에 잇점이 많다. 아버님의 가르침에 따라 가업으로 여기며 일하고 있다. 때문에 한의학 공부에 유리하고 자격증으로 인정받은 안정된 직업이다 보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동 동생한의원, 서문동 중화한의원등 청주시내에 모두 7명의 화교 한의사가 개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