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2만7000원, 사립대 2만~3만원선
서원대 3만원 최고수준, 청주대는 2만5000원

시간강사들의 강사료는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다. 국립대가 대부분 2만7000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서울대는 여기에 기성회비 보조금으로 3000원을 추가, 3만원을 지급한다. 국립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강사료 수준이 동일하다.

단 차이가 있다면 기준금액에 부가적으로 연구보조비를 지급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는 겸직강사들은 이보다 적다. 충북대도 이들에게는 2만3000원을 주고 있다.
그리고 4년제 사립대는 대개 2만월~3만원 선이나 2만원 미만도 종종 있다. 더러 교통비나 연구비, 교재연구비 명목이 붙는 학교가 있지만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이 지역에서는 강사료 2만 5000원인 현도사회복지대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강사들에게 '더블'로 주고 있는 것 정도다.

이런 상황에 서원대가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서원대는 지난 99년 학원사태가 일단락된 뒤 양질의 교육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강사료를 올려야 한다고 교수들이 학교측에 강력하게 건의, 받아 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대는 당시 2만원이었던 강사료를 대폭 인상한 덕에 타 대학 강사나 교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9년 국회 이수인의원(무소속)이 국정감사 기간중에 대학별 강사들의 강사료 수준과 복지현황을 조사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1백54개 대학 중 강사료가 가장 높은 대학은 5만원 (부산대 대단위 강의)이었고 가장 낮은 대학은 11만3000원(광주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만원을 주는 경우는 수강생이 일정 숫자를 넘는 특별한 예라서 일반적인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

이 의원은 주간강의를 기준으로 1만 5000원 미만은 1곳, 1만5000원 ,1만 8000원 17곳, 1만8000원,2만원 29곳, 2 만원~2만3000원이 46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작년과 올해 강사료를 약간 인했다. 특히 성공회대는 시간당 2만원을 주면서 방학중에 강사료의 50%를 2개월간 분할 지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립대는 재정형편을 이유로 강사료를 자주 올리지 않는데다 경력, 수강인원, 겸직과 비겸직의 여부, 주간과 야간수업의 구분 등 여러 가지 잣대를 도입해 강사료를 차등화하고 있어 강사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특1급, A급, B급 등으로 등급을 메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대 강사료는 2만원이 채 안된다. 청주지역 전문대도 주성대는 1만6000원, 충청대가 1만7000원 (A급) 1만5000원(B급)을 주고 있다.

▶주요대학 강사료 현황(단위:시간당)
서원대, 서울대, 인천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3만원
충북대 등 국립대: 2만7000원
청주대, 이화여대, 광주가톨릭대, 포항공대(교통비 별도): 2만5000원
성균관대: 2만 4000원
관동대, 상지대(박사), 아주대, 평택대, 한성대: 2만 2000원
중앙대: 2만 1500원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한림대: 2만원
경주대, 동아대, 국민대(1만 9500원), 수원대, 인제대, 한남대: 1만9000원
건양대, 건국대, 동의대, 부산외대, 세종대(1만8500원), 조선대(1만8200원), 총신대:1만8000원
경원대, 고신대, 대전대, 원광대(1만7500원): 1만7000원
광신대, 목원대(박사), 전주대: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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