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기질-정치적 요인, 향우회는 ‘복합적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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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기질-정치적 요인, 향우회는 ‘복합적 산물’
  • 충청리뷰
  • 승인 2001.04.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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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향우회 ‘명맥만’보은군민회 ‘활기’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끼리 모여 지연을 확인하며 서로 정을 나누는 향우회가 잘 운영되고 않되고의 변인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고향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 및 기질인가, 아니면 고향과의 거리인가, 아니면 정치적 요 인인가, 경제적 요인인가. 향우회를 취재하면서 얻은 결론은 이들 지역적 특성 및 기질, 고향과의 거리감. 정치적 요인등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재청 호남돔호회는 당초부터 상호 연대감이 강한 지역적 특성과 고향과의 거리감으로 상당한 결속력을 가지고 잘 운영되어 온데다 김대중대통령의 탄생으로 집권세력이라는 정치적 요인이 가세해 요즘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김영삼 정권시절에는 이 지역에서도 영남 향우회가 활성화되었다는 사실에서도 정치적 변인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이중 충북이라는 지역적 특성 및 기질을 한정시켜 놓고 보았을 때 충북지역내 항우회는 어느 변인에 의해 항우회 활성화가 결정되고 있는가.


진천군 향우회

재청 진천군향우회를 예로 들어보자. 지단 98년까지만해도 재청 진천군향우회는 한번 모임에 3백여명이 모였고 고향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여 항우회 조직으로서 명성을 높였으나 그 이후 김호수회장(신흥기업사 회장)이 사의 표명 이후 후임자 물색도 않된 채 유명무실해져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이른 것을 많은 사람들은 9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진천 군수가 김영환씨에서 김경희씨로 바뀐 것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고 있다. 김영환 전임군수와 같은 씨족 관계로 보다 가까웠던 김호수회장은 김영환군수와 서로 호흡을 맞춰 청주에서도 고향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해왔으나 군수가 바뀌고 난 뒤 그 연대감이 크게 떨어져 항우회에 대한 열정을 식게 했다 는 해석을 하고 있다. 물론 김경회 현 군수와 소원한 관계라거나 기피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연령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공감 부분이 엷다는 것이다.

이로볼 때 재청진천향우회도 정치적 변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진천 출신으로는 충북도에 유의재 행정부지사, 조영창정무부지사 등 양 부지사가 버티고 있고 이보헌변호사 (전 청주지방법원장), 신천식청주세무 서장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재청 진천인들은 고향과 바로 인접해 있어 거리적 변인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 항우회에 대한 깊은 맛을 덜 느껴 정치적 요인 또는 경제적 요인에 의한 향우회 활성화가 상대적으로 강력하게 동인되지 않는 한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진천에서 막강한 세를 형성 하고 있는 진천중 동문회와 마찬가지로 재청 진중동문회의 활동이 눈에 뛴다. 재청 진중동문회는 김병학회장(진천 백곡초 교장) 취임후 지난달 로얄관관 호텔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갖고 오는 5월 첫 주 열리는 진중 동문체육대회에서 준비등을 협의 했다. 재청 진중동문회는 매회 동문체육대희때 1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재청 진중동문회에는 이보헌변호사, 조영창정무부지사, 우정순재중한의원 원장, 신천식청주세무서장, 박연수양지 기업대표, 신동삼진천교통대표, 이석표 충북도기획관, 이호성원동초교장, 김근동괴산북여중교장, 김경중공인회계사, 유병희대운자원상사대표 등이 꾸준히 모임을 이끌고 있다.


보은군민회

94년 발족된 재청 보은군민희는 보은 출신 출향인 개개인의 열의에 의해 '결속 보은' 항우회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3400여명의 회원 을 가지고 있는 보은 군민회는 특정한 경제인이나 정치적 의도로 결성 또는 운영되는 대부분 항우회와 달리 열악 한 환경의 고향 보은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도와보자는 애향심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요즘도 매 격월 로 모임을 갖는 임원 및 이사 회의는 전체 52명중 매번 40여명이 모일만큼 열의들이 대단하다.

현재 보은군 인구가 4만3천여명에 불과한 것에 비추어 보면 엄청난 열의 들이다. 향우회 발전 변인으로 분류해 보자면 ‘지역적 특성과·기질'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15대 총선때 보은 출신인 구천서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각 향우회 원들이 '각자 보은인 3인 찾기' 운동을 은밀히 벌여 국회의원 당전에 혁혁한 기여를 한 것은 향우회 활동의 전설로 회자된다.

재청 보은군민회 이준정이사는 “보은 군세가 워낙 열악하다보니 이것이 되려 고향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재경 보은 항우회는 매번 세종 문화회관에서 총회를 열만큼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말한다.
재청 보은 군민회가 고향을 위해 펼치는 사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농산물 팔아주기.
청주에서 보은 특산물 전시 판매전이 열리면 이들 항우회원들이 적극적 으로 나서 팔아주고 있다.
보은의 향토 축제인 속리축전이 열리면 이들은 재정적 지원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고향의 축제를 빛내고 있다.

재청 보은 군민회는 박인준변호사에 이어 현재 충북교육위원회 의사국장을 역임한 윤채현씨가 회장을 맡고 있고 서병각청주시의원이 수석부위원장, 그리고 조민제(매미입시학원장), 김동호 (백합 혼수방 대표), 최현호(흥덕연구 소장), 김요식(선프라자 대표), 김교형 (변호사), 정덕웅(봉명새마믈금고 이사장), 이원명(보은배관대표), 양승인(청과물시장 상무)씨등이 부회장' 맡고 있다.

이밖에 김홍기자치행정국장, 박경국 경제통상국장, 박재식충북도 중소기업 지원센터 본부장틈이 충북도에 포진해 있으며 이상훈충북도공동모금회장, 강태재청주상의 부장, 조부제민주당충북 도지부사무처장, 박재완보은기업대표, 유기영청주시의원, 윤기혁윤형건설대표, 박세동 아주공업대표, 서병규충청 대교수, 양승철 연합뉴스 홍보이사등이 청주지역 사회에서 막강한 보은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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