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 방송 관련 사이버 논쟁 후끈
충북경찰, 빚 탕감 위한 윤락녀들의 허위 진술 주장

MBC가 3월 25일 시사매거진2580을 통해 사채업자의 윤락녀 국제 인신매매에 대해 보도하자 해당 경찰인 충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윤락녀의 일방적인 말만 믿고 허위 보도 했다' 며 법적 대응도 불사 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사매거진2580은 이날 '마카오로 간 여인들' 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 이모씨가 사채를 빌미로 청주의 사채업자 김모씨에 의해 마카오로 팔려갔으며 귀국 후에도 서울 역삼동 등 여관촌에서 윤락을 강요당하다 탈출 했다고 보도 했다.

또한 탈출한 이씨가 이러한 사실을 충북경찰에 알렸으나 조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함께 조사를 받던 최모씨를 폭행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가자 충북경찰청과 MBC 시사 매거진2580 시청자게시판에는 충북경찰을 비난하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충북경찰청 기동수사대와 감사실은 당시 사건은 이씨가 김씨에게 진 빚을 갚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이씨등 은 기동수사대 외에 동부경찰서, 충북경찰청 강력계에도 같은 내용으로 신고했으며 조사 결과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또다시 서울경찰청 폭력계에도 신고 했다고 밝혔다.

기동수사대는 “이씨 등으로부터 사건을 접수 받은 서울청 폭력계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이 범연합파라는 국제 인신매매단 조직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청주에 내려와 1달 이상 머물며 수사를 벌였으나 성과가 없자 충북으로 이첩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폭력배들 에게 금품을 강취당한 인물이 범연합파의 두목으로 돼 있고 수김중인 인물 까지 조 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돼 있어 범연합파에 대한 신빙성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담당경찰관이 피해자 이씨를 성추행하고 최씨를 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씨는 피해자 진술 당시 이씨의 모친과 동료인 안모 여인이 사무실에 같이 있었다.”며 “조사 도중 갑자기 이씨가 팔짱을 끼는 등 부자유스러운 행동을 보여 형사들의 말꼬리를 트집잡기 위해 녹음기를 소지하고 있는가를 물으니 스스로 소지품을 꺼내 보여준 것일 뿐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은 결코 아니며 감사실의 조 사혜서도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모씨가 폭행을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씨는 이씨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 조차 맏은 일이 없는 인물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충북경찰청 감사실과 기동수사대는 이러한 반박내용을 충북경찰청과 MBC 시사 매거진2580 시청자 게시판에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열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동수사대 관계자는 “방송 보도이후 경찰청 본청에 가서 이씨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청 폭력계 직원과 대질하면서까지 조사를 받아 시사매거진2580의 보도가 오보인 것을 설명했다”며 ”시사매거진 2580 측의 오보로 충북경찰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리뷰는 본보 1월 22일자(165호) 사 회면 ‘윤락, 그 사슬을 끊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충청리뷰는 보도를 통해 “윤락과 고리 사채. 조직폭력은 끊이지 않는 고리”라며 “일부 윤락녀들이 자신들의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 마카오 등 해외로 까지 진출하고 있으며 빚을 탕감하기 위해 허위 고소나 진술까지도 일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