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청주에서 큰 돈(?)을 번 뒤 전격적으로 서울로 진출한 신라개발 이준용회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이 회장은 충주출신으로 청주대학교 맞은편 청도극장(옛 대한극장)과 신라예식장을 인수해 터전을 잡은후 건설업에도 손을 대 청주는 물로 ㄴ서울중동과 평촌 신도시 개발지역에 모두 3만여 세대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해 엄청난 부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

당시 청주를 떠난 배경을 놓고 "좁은 지역의 따가운 눈초리와 호의적이지만은 여론을 피한 것 아니냐"는 등 설왕설래가 많았던 이준용회장은 현재 서울 강남 테헤란로 부근에 있는 대형예식장인 목화예식장을 인수, 예식장업에만 전념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를 떠났지만 목화에식장을 사들였을 때 "세무당국이 주목했다더라"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로 지역에서는 이회장이 여전히 관심대상. 현재 이회장은 개인소유인 신라개발은 정해득사장에게, 종합건설업체인 (주)신라는 동생인 이태용씨에게 맡긴 상태. 단 법인인 (주)신라의 법적 대표이사는 이회장의 처남인 변모씨로 돼 있다.

이회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한 측근은 "현재 이회장은 서울에서 예식장업만을 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제흐름을 주시하며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고 있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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